오늘 이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담;;
얼마전 대학교 후배의 결혼이 있는날 ,
모처럼 대학 동기들이랑 학과 선후배들 좀
만나나 했더니,
날 축의금 셔틀로 사용하고 못오는
녀석들이 많아서 아쉽기도했지만,
신나게 박수치며 보던 결혼식이 끝나고
이어진 부페에서 지인들과 오손도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상당히 익숙한데 낯선 얼굴이 등장...
몇년전 기억을 되돌아보니,
날 좋아한다는 소식을 다른사람을 통해서 듣게 했던
같은과 여자 후배가 느지막히 도착해서 합석.
시간이 참많이 흘렀다는게
그땐 참마르고 평범했고 공부잘하는
화장기없는 착하고 모범적인 여자후배였는데,
어느덧 사회에서 경력도 쌓아가고
치이교정도 끝나고 화장에 세련된 옷을 입고
나타난 사람은 과거 내가알던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이쁘고 매력적으로 변해있었다.
또한 그런 잠깐의 상상속에 몰입했다 깨어난 나는,
나또한 속물이라는게 생각난 후
지극히 평범하게,
그냥오랫만에 만난 선후배로 입장을 고수했다.
확실히 여자의 변신은 신비롭기까지하다.
요즘 흔하다는 성형외과를 통한 성형도 이니고
다이어트도 아닌,ㅜ그냥 패션과 화장,
그리고 교정된 치열만으로도
사람이 너무나도 크게 달라보인다는걸새롭게 깨닫고,
몇분간 혹했던 마음이 내심 혼자 민망해져버리는
나름의 느낌도 경험한 하루.
내가 어리고 철이 없었다면
(사실 남자는 철들지 안겠지만...)
혹해서 어떤 작업플랜을 기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이도 그냥 지나갈 헤프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흘렀고 상황도 바뀌고 그때 그시절 김정이야
기미 기억도 안나는 까마득한 것들일뿐,
이건 전 여자친구의 결혼소식을 전해듣는것과는
반대느낌의 싱숭생숭한 기분이다.
말로표현하기가 참 애매한 느낌 ㅋㅋ
지극히 평범함 여자의 매력녀 변신은
주변을 놀라게할뿐아니라
그런 류의 소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등등이 인기를 끄는지에 대해서 알게되었던하루였다;;
끝으로 사람은 다 다른만큼,
나와같은 비슷한 순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겐 각기 성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호기심과 호감을 구분하고.
어느정도 간절함과 애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냥 웃어넘기는게 좋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지금의 내가 몇년전의 복학생 나부랭이가 아니고 지금의
그 여자가 몇년전 평범한 여자 대학생은 아닐테니말이다.
뭐 물론 이건 지극히 내생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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